[ 책 리뷰 ] 교원 수과학 개념 동화
[ 책 리뷰] 교원 수과학 개념 동화
당근 마켓에서 구입한
교원 수과학 개념 동화.
60권을 만원에 득템 했다.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아이와 메모도 해 가며
편하게 읽는 것이
내게는 잘 맞는 거 같다.
교원 수과학 개념 동화는
수학 30권, 과학 30권
총 6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 과학은
각각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학습적인 내용을 접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아이와 잘 읽었다.
수학, 과학 + 창작동화가
합쳐진 느낌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 안 돼! 지금은 안 돼! >

아이가 즐겨 읽었던 책 중 하나인
'안 돼! 지금은 안 돼!'이다.
이 책은 시간과
시간 비교에 관한 주제를 바탕으로
민수와 떼떼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민수는 엄마가 스웨터를
만들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팔도 없고,
잘못하면 올이 풀릴지도 모르니
엄마는 민수에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스웨터가 다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사이,
민수의 요정 친구 떼떼가 나타난다.
떼떼는 느릿느릿 아주머니가
산딸기 잼을 만드시는 걸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느릿느릿 아줌마는
무엇이든 느리다.
밥을 먹는 것도 꼴찌,
책을 읽는 것도 꼴찌,
달리기 시합을 해도
언제나 꼴찌이다.

반면, 민수가 아는
빨랑빨랑 아저씨는
무엇이든 빨리빨리 하신다.
계산기를 누를 때도,
똑같은 과자를 쌓아 놓을 때도,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언제나 1등이다.

그런데, 빨랑빨랑 아저씨도
천천히 하라고 하실 때가 있다.
차 다니는 길에서는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하신다.

느릿느릿 아줌마 역시
빠를 때가 있다.
떼떼가 뜨거운 기름 솥
앞에서 넘어지자,
아줌마는 빠르게 마법으로
기름을 색종이로 변하게 하신다.

떼떼와 민수는
느릿느릿 아줌마와
빨랑빨랑 아저씨를 통해
시간을 비교해 보며,
적당한 시간,
빠르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으면 마지막 장에는
책의 내용과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안 돼! 지금은 안 돼!' 책 이외에도
'내 쪽지 내놔!'
'오싹오싹 캠프'
'두리가 아파요'
'잠이 오지 않아요' 등
재밌는 책이 많아서
정말로 잘 읽은 전집이다.
특히, '내 쪽지 내놔!'에 나오는
캐릭터 이야기들은
아이가 정말 재밌게 여러 번 읽어서
포스팅하면서도 기억이 남는다.
'수과학동화'라고 해서
너무 학습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학습 + 창작 동화 형식이라
잘 읽을 수 있었고 좋았다.
< 단점 >
'과학 동화책'에서
마리와 수리라는 꼬마 마녀들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단순하게 동화책으로서의
'재미'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수리'의 언행이
아이가 읽는 동화책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느껴졌다.
친구에게 '괴물'이라고
서슴없이 놀리며,
온갖 심술을 부린다.
동화책에서는
심술 마녀라고 소개하지만,
현실에서는 엄마들에게
'나쁜 아이'로 찍히기 딱 좋다.
그리고 전집 중
'성, 인체'에 관한 주제가 있다.
(마리와 수리 파트)
성교육은 당연히
필요한 교육이다.
하지만, 전집을 읽는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다소 아쉬웠다.
< 총평 >
전체적으로
학습적인 내용도
동화적인 요소도 좋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리와 마리,
과학동화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전집이었다. =)